[PMPS S2] DK, 페이즈2도 첫날 선두…DRX와 ‘양강 구도’ 뚜렷
||2024.08.18
||2024.08.18
[AP신문 = 배두열 기자] 디플러스 기아가 'PMPS(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4 시즌 2'에서 페이즈 1 2위의 아쉬움을 딛고 페이즈 2를 리더 보드 최상단에서 출발했다.
디플러스 기아(DK)는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국내 대회 'PMPS 2024 시즌 2' 페이즈 2 데이 1 경기에서 66점(48킬)을 획득하며 중간 선두에 올랐다.
특히,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 페이즈 2에서 호전적으로 변모한 팀 스타일을 더욱 명확히 했다. 그리고 이는 이날 첫 경기부터 드러났다.
디플러스 기아는 사녹 맵에서 펼쳐진 매치1에서 파이 난 부근으로 동시에 낙하한 DRX를 상대로 파비안(Favian·박상철)과 오살(OSAL·고한빈) 선수가 1킬씩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칩스(chpz·정유찬)가 남은 두 선수를 정리, 올 시즌 올 시즌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DRX의 기세를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비록, 그 과정에서 전력이 반파되기는 했지만, 칩스와 놀부(NolBu·송수안)가 부트캠프를 중심으로 형성된 자기장 흐름 속에서 효율적인 운영을 펼치며 4킬을 추가한 것은 물론, 순위포인트 3점까지 획득하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다만 에란겔에서 펼쳐진 매치2에서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슈팅 레인지로 튄 세 번째 자기장에 따라 인서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대전 게임 피티에 파비안을 잃은 데 이어, 포에버에 오살마저 아웃되고 말았다. 다시 한번 칩스와 놀부만이 생존한 상황에서 매치1 재현을 기대했지만, 더 이상의 점수 추가에 실패한 채 인피니티에 전멸했다.
그러나 디플러스 기아는 매치3에서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네 번째 자기장 남동쪽에 위치하며 후반을 향한 빌드업을 펼쳤고, 다섯 번째 자기장 아웃서클에 위치한 이후 본격적인 교전에 나섰다. 젠지를 4킬로 일순간 정리한 데 이어, 인피니티와 락스로부터도 2킬씩을 추가했다.
자기장 외곽에서의 지형적 불리함과 홀로 12킬을 올린 ISG 살바토르 롱웨이(LongwayTT·최병찬) 선수의 슈퍼 플레이에 치킨을 내주기는 했지만, 14점(9킬)의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리더 보드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어진 매치4에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ISG에 앙갚음까지 했다. 오살이 차량 파밍 과정에서 롱웨이를 제거한 것. 이후 게오르고폴 강북을 중심으로 형성된 자기장 북쪽으로 무난하게 스며들었고, 이엠텍 스톰엑스와 이글 아울스로부터 각 2킬씩을 뽑아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비록, DRX, 이스포츠 프롬 대전과 맞물린 다섯 번째 자기장 교전에서 무너지기는 했지만, 6점(6킬)을 추가, 매치2와 같은 '광탈' 매치가 없었던 것이 고무적이었다.
미라마 맵 두 매치에서는 디플러스 기아의 터프한 팀 색깔이 빛을 발했다. 먼저, 매치5에서는 두 번째 자기장 단 한 명의 인원 손실 없이 성남 제노알파를 제압한 것을 시작으로 앵그리로부터 2킬을 빼앗아 냈고, 이엠텍을 상대로는 파비안과 칩스가 먼저 아웃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놀부가 홀로 3킬을 기록하는 위엄을 뽐냈다. 이후, 놀부가 대전 게임 피티 대전으로부터도 1킬을 추가한 디플러스 기아는 다섯 번째 자기장 만에 매치를 마무리해야 했지만, 11킬을 쓸어담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디플러스 기아 팬들이 고대했던 치킨은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나왔다. 디플러스 기아는 초반 만만치 않은 자기장 흐름에서 오살이 락스로부터 1킬을 기록하며 남쪽에서의 인서클 활로를 만들었고, 네 번째 자기장에서는 대회전으로 북동쪽으로 이동, 후반 빌드업을 전개했다.
무엇보다도, 힘으로 주변을 정리하는 무력이 돋보였다. 7번째 자기장까지 5킬을 기록하고 있던 디플러스 기아는 북쪽 미래엔세종과 대전 게임 피티 공략이란 승부수를 던졌다. 비록 파비안을 잃기는 했지만, 5킬 추가는 물론 포에버, 인피니티와의 치킨 경쟁으로까지 이어졌다. 결국 디플러스 기아는 전 팀 동료였던 포에버의 포레스트(Forest·김량우)를 마지막으로 정리하며, 13킬 치킨을 완성했다.
중계진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의 과감한 무력으로, 디플러스 기아 선수들의 자신감도 넘쳤다.
오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교전으로 풀어가는 방향성에 확신을 갖고 있다"며, "이를 더 단단히 다졌을 때 PMPS는 물론, 세계대회에서도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매치 6킬 643대미지로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던 칩스 역시, "2일차도 똑같이 준비한대로만 플레이하면 우승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전했다.
팀의 화력을 주도하고 있는 놀부는 "질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교전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고, 팀장 파비안은 팬들에게 "1일차 1위, 2일차 2위로 마무리했던 페이즈 1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PMPS 2024 시즌 2 페이즈 2 데이2 경기는 18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배그 모바일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공식 틱톡,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에서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