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 생산에 ‘인간형 로봇’ 투입 추진…"시험 운영 성료"
||2024.08.17
||2024.08.17
[AP신문 = 이주원 기자] BMW그룹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BMW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인간형 로봇(humanoid robot)의 시험 운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간형 로봇 시험 운영은 BMW그룹이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Figure)와 협력해 2주에 걸쳐 진행했다.
피규어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의 최신 인간형 로봇 ‘피규어 02(Figure 02)’는 BMW그룹 스파르탄버그 공장 제작 공정에 투입돼 차체용 금속 부품들을 설비 내 정위치로 옮기는 역할을 수행했다. BMW그룹에 따르면, '피규어 02'는 사람과 유사한 수준의 양손 협응력과 효율적인 설계를 통해 밀리미터 단위의 정확도로 부품을 위치시키고 두 다리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했다.
BMW그룹은 이번 시험 운영을 토대로 추후 차량 생산에 인간형 로봇의 투입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로봇 활용을 통해 인체공학적으로 불편한 동작이나 피로감 높은 작업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시험 운영을 마친 이후 ‘피규어 02'는 생산 공정에서 철수한 상태로, 피규어사와 함께 향후 적용을 위한 개선 작업을 협력해 나아갈 예정이다.
밀란 네델코비치 BMW그룹 생산 총괄 보드멤버는 “BMW그룹은 이번 초기 시험 운영을 통해 생산 분야에서 어떠한 영역에 인간형 로봇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며, “많은 발전 가능성을 지닌 로봇 분야의 기술이 개발부터 산업화에 이르는 과정을 BMW그룹이 함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BMW 그룹은 미래의 차량 생산에 대한 비전을 담은 ‘BMW iFACTORY(i팩토리)’ 전략하에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탐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