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캠핑카, 출시되면 이런 모습? 1억원대 가격 ‘눈길’
||2024.08.16
||2024.08.16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테슬라가 아직 진출하지 않은 자동차 시장이 있다. 바로 캠핑카다.
13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2016년 테슬라 마스터 플랜 파트2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전동화하고자 하는 2가지 부문에 대해 언급했다. 하나는 대형 트럭이고, 다른 하나는 승객 밀도가 높은 도시용 차량이다.
이 중 대형 전기트럭 '세미'는 수년간 지연 끝에 양산에 돌입했으나, 후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021년 머스크는 태양열로 구동되는 접이식 지붕을 갖춘 전기 밴을 만들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또한 실현되지 않았다.
독일의 비주얼 아티스트인 도미닉 브링크만(Dominic Brinkmann)은 테슬라의 전기 캠핑카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봤다. 브링크만은 관련해 몇가지 사양이 표함된 온라인 컨피규레이터까지 고안했다. 이에 따르면 디자인은 세미트럭과 상당히 닮았고, 주행 거리는 400마일(약 640km)이 넘는다. 최고 속도는 99mph(약 159km/h), 제로백은 7.1초다.
가격은 7만4990달러(약 1억원)부터 시작하며, 듀얼 모터 AWD 트림의 경우 9만4990달러(약 1억2900만원)부터 시작한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블루, 레드 등 5가지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브링크만의 상상도에 불과하다.
일렉트렉은 테슬라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는 여러 신차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대부분의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 달리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이버트럭이 일례다. 사이버트럭은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 리어 스티어링, 48V 아키텍처 등을 갖췄지만 수요가 예상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새로운 대량 생산 차량 프로그램 사이에 5~6년의 공백이 생겼다.
테슬라는 전기 파워트레인 전문성을 활용해 화물용 상용 버전으로 제작할 수 있다. 테슬라가 전기 캠핑카를 만들면 북미, 유럽, 아시아를 포함한 테슬라의 모든 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닐 것이라고 매체는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