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그랜저 값” 5천짜리 EQE, 우리가 무슨 죄냐 한숨 푹
||2024.08.14
||2024.08.14
벤츠 중고 전기차 시세에 이상 변화가 감지 됐다.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 시세에 따르면, 23,000km 주행한 중고 EQE의 가격은 5900만원으로 책정 됐다. 현재 현대차 그랜저의 풀옵션 가격은 3.5가솔린 모델 기준 5600만원 수준이다. 물론,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현재 벤츠 전기차의 상황을 가장 잘 나타낸 예시로 생각해볼 수 있겠다.
업계 관계자들은 벤츠 전기차 인식 악화와 매물 급증 문제로 인해 당분간 중고시세는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매물도 급증했다.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에 따르면, 청라 화재 사고 이후 1주일 동안 이전 주 대비 184%나 증가 했다. 이는 시간이 지날 수록 중고 전기차 시세가 급락할 것이라는 불안감과 혹시모를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공포감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일부 브랜드 전기차의 할인폭이 매우 큰 것으로 확인 됐다.
BMW의 경우 1억 이상 고가의 전기차는 최대 2900만원 할인(i7 24년식 xDrive 60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 출고가 2억 1290만원) 혜택이 적용될 수 있다. 이외 주력 모델을 살펴보면, i4, i5, ix3, ix1 등은 10~15% 수준의 할인 폭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벤츠는 EQE 24년식 EQE 350 + 기준, 10%에 해당하는 1천만원 정도의 할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 모델은 5%를 밑도는 수준이거나 아예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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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우디의 경우, 금융 할인 기준 전기차 모델은 20% 이상이며, 최대 29.5%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1억 4천원 정도의 e-트론 콰트로 스포츠 백 모델이 1억 미만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밖에 할인 폭이 높은 타 브랜드까지 종합하면 평균 15~20%에 달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 할인률은 겟차 시세를 참고
이런 와중에 주요 브랜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해 논란이다. 현대차, 기아는 대부분 SK온과 LG 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사용했으나, 벤츠는 CATL와 파라시스 배터리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EQE 라인업은 중국 파라시스, EQS급 이상은 전부 중국 CATL 제품이다. EQA와 EQB만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 됐다. 반면 BMW의 경우 iX1과 iX3만 CATL이 적용됐고, 나머지는 모두 삼성 SDI 배터리를 사용했다.
이러한 사실이 공개되자, 여론은 벤츠에 날을 세우고 있다. 억대 가격의 전기차에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점을 문제삼기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