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SUV 쿠페 ‘폴스타 4’ 韓 출시… “중국 외 26개국 중 최저가”
||2024.08.13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폴스타가 13일 스페이스 서울에서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폴스타 4는 중국 외에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 판매 가격이 가장 저렴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폴스타 4는 폴스타코리아가 국내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신 모델이다.
이날 폴스타코리아가 밝힌 폴스타 4의 국내 판매 시작 가격은 6,690만원부터다. 이는 전 세계에서 중국을 제외한 26개 국가 중 가장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6,690만원 모델은 ‘폴스타 4 롱레인지 싱글모터’에 파일럿 팩을 포함한 것이며, 이는 미주 및 유럽 주요 국가 대비 최대 3,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폴스타 4 롱레인지 듀얼모터 모델은 7,190만원이다.
기본 적용되는 파일럿 팩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 유지 기능이 포함된 파일럿 어시스트 △자동으로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레인 체인지 어시스트 등을 포함하며 향상된 주행 편의 및 안전 기능을 제공한다.
폴스타 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SEA(서스테이너블 익스피리언스 아키텍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크기는 길이(전장) 4,840㎜, 너비(전폭) 2,008㎜(사이드미러 미포함), 높이(전고) 1,534㎜, 그리고 축간거리(휠베이스) 2,999㎜의 D세그먼트(중형) SUV 쿠페다.
셀 투 팩(Cell to Pack) 기술을 통해 부피와 무게 대비 용량이 큰 100㎾h 리튬이온 배터리(니켈·코발트·망간, NCM)를 탑재했다. 배터리 제조사는 CATL이며, 히트펌프를 기본으로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배터리 완전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한 거리는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롱레인지 듀얼 모터 590㎞ △롱레인지 싱글 모터 620㎞다. 국내 주행거리 인증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배터리 충전은 200㎾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차체 형상은 리어 윈도우를 없앤 혁신적인 발상을 폴스타 엔지니어링을 통해 실현했으며, 2열 탑승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날렵한 쿠페 스타일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후방 유리창이 없는 대신 폴스타는 룸미러를 ‘리어 뷰 미러’ 제품으로 탑재했다. 루프에 탑재된 후방 카메라가 비추는 후방 시야를 룸미러를 통해 고화질로 표현하고, 일반적인 미러보다 훨씬 더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한다.
실내 중앙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15.4인치 가로형 스크린이 적용됐고 화면을 최대 5분할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화면을 유지하면서도 자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차량 제어 메뉴를 활성화할 수 있다.
또한 앞서 볼보자동차 차량과 폴스타 2에 탑재된 STK 티맵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폴스타 4에도 동일하게 적용했다. 이를 통해 △국내 주행환경에 최적화된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 △음성 인식 AI 플랫폼 ‘누구 오토’ △’티맵 스토어’를 통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지원 △웹 브라우저 △인-카페인먼트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있다.
이 외에 옵션으로 △플러스 팩 △플러스 팩+나파 업그레이드 △프로 팩 △퍼포먼스 팩 등을 추가할 수 있다.
플러스 팩은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 △스노우 모드 기능을 포함한 14.7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32개의 픽셀 LED 헤드라이트 △킥모션 포함한 전동식 테일게이트 △3존 온도조절 장치 △뒷좌석 전동 리클라이닝 조정 기능 등을 포함한다. 플러스 팩을 적용한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나파 업그레이드’ 옵션에는 △동물 복지 인증 나파가죽 △통풍 및 마시지 시트 △앞좌석 하만카돈 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이 추가된다.
통풍 시트 옵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플러스 팩에 나파 업그레이드를 적용해야 한다.
또한 새롭게 선보인 프로 팩을 선택하면 △21인치 프로 팩 전용 휠 △스웨디시 골드 스트라이프 안전벨트 △스웨디시 골드 밸브 캡이 적용된다.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는 퍼포먼스 팩은 △22인치 퍼포먼스 팩 전용 휠 △4피스톤 브렘보 브레이크 △폴스타 엔지니어링의 퍼포먼스 섀시 튜닝 △안전벨트와 브레이크 및 밸브 캡에 스웨디시 골드 디테일을 더한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2026년까지 5개의 럭셔리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8곳의 폴스타 스페이스를 구축하는 등 대대적인 브랜드 강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며, 그 시작점에 오늘 출시한 폴스타 4가 있다”며 “폴스타 4는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스타 4 고객들은 전국 38곳의 폴스타 서비스 포인트(볼보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성능보증은 △5년 또는 10만㎞ 일반 부품 보증 △8년 또는 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기본 제공하며, △보증 수리 시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 무상 제공한다. 또한 3년 LTE 데이터 사용료 지원 △1년 플로 뮤직앱 서비스 △제주 여행 시 폴스타 차량을 지원하는 ‘폴스타 패스’를 연 1회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폴스타코리아는 폴스타 4 차량 주문을 13일 오후 1시부터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개시하며 고객 인도는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량은 오는 14일부터 전국 폴스타 스페이스에서 확인 가능하다. 아울러 폴스타코리아는 15일 스페이스 경기, 17일 스페이스 부산, 그리고 24일과 25일 스페이스 제주에서 고객 초청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폴스타 4에는 △11개의 카메라 △1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장착해 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 시스템(ADAS)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모빌아이(Mobileye)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지능형 안전 기술을 포함한 ‘슈퍼비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SADAS)’을 도입할 예정이다.
‘초고강도 강철(Ultra high strength steel)’을 포함한 차체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며, 이너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7개의 에어백으로 탑승자의 부상 위험을 낮췄다. 강철과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감싼 배터리 팩은 충돌 시 고전압 시스템으로부터 차단해 2차 피해를 최소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