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해 ‘구글의 어머니’로 불리는 수전 워치츠키 전 유튜브 CEO의 별세 소식에 미국 실리콘밸리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겸 알파벳 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믿을 수 없이 슬프다”며 “워치츠키는 구글의 역사에서 누구보다도 중요한 인물이었고 그가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팀 쿡 애플 CEO도 자신의 X 계정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그녀는 실리콘밸리의 선구자 중 한 명이었다”고 했다. 마크 베이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워치츠키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게시하고 “세일즈포스의 이사회 멤버였던 워치츠키의 깊은 영향력을 되돌아본다”며 “그는 업계 선구자였고, 모범적인 어머니였으며 소중한 친구였다”고 애도했다.
2014년부터 작년까지 유튜브 CEO를 맡아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워치츠키는 2년간의 암 투병 끝에 지난 10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그는 구글 초창기 멤버로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1998년 구글을 창업할 당시 자신의 집 차고를 내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