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보급형 ‘아이폰 SE’에도 AI 기능 탑재..."두배 비싼 아이폰 15보다 앞서"
||2024.08.12
||2024.08.12
애플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아이폰 SE'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이폰 14에 도입한 디자인을 적용, 기존 아이폰 절반 가격에 동급 최강 제품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애플이 2025년 초 새로운 아이폰 SE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새 아이폰 SE는 아이폰 14처럼 섀시를 도입하고 선명한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 게다가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가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이는 향후 휴대폰 시장에서 흥미로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이폰 SE는 가격이 기존 아이폰의 절반에 불과한 보급형이다. 예를 들어 현재 아이폰 15는 125만원, 아이폰 15 프로는 135만원부터다. 반면 SE는 65만원이다.
그러나 내년 출시할 SE에 AI 기능이 적용된다면, 두배나 비싸지만 AI를 사용하지 못하는 아이폰 15와 비교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15 프로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또 플래그십 모델이 아닌 휴대폰 중에서 단연 눈에 띄게 된다. "생긴 건 아이폰 14, 기능은 아이폰 16"이 된다.
그래서 더 버지는 이번 예고에 큰 관심이 모인다고 전했다. AI 기능을 장착한 SE가 중저가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지, 애플이 그동안 지켜온 고급형 폰과의 밸런스를 이번에 무너뜨릴지 주목된다는 것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