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텔리전스 유료화는 3년 후에나 가능할 듯"
||2024.08.12
||2024.08.12
최근 애플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에 월 20달러(약 2만7500원)를 청구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지만, 당장은 유료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나인투파이브맥은 11일(현지시간) 애플이 최소 3년 동안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유료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CNBC는 월스트리트 전문가를 인용, “AI 투자는 비용이 많이 들고, 애플은 그 비용을 사용자에게 부담하게 만들고 싶을 것"이라며 “AI 기능 일부를 애플 원(Apple One)에 포함, 10~20달러 요금을 청구할 것”이라 예측했다. 또 블룸버그는 애플이 고급 AI 기능을 개발하고, 여기에 비용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유료화할 가치가 있는 기능을 개발하려면 최소 3년이 걸릴 것이며, 이것도 가장 좋은 시나리오일 경우라는 설명이다.
즉. 애플이 아이폰에 도입할 AI 기능은 대부분 온디바이스 AI 기능이다. 여기에 요금을 부과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용을 청구하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이 때문에 챗GPT와 통합하는 시리가 유력한 대상으로 꼽혔다.
하지만 챗GPT는 오픈AI가 유료화를 결정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구글이나 다른 모델이 붙어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유료화에 따른 수익만 나누게 된다.
따라서 애플이 자체적인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오픈AI의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 등과 경쟁할 만한 서비스를 내놓으려면 최소 3년은 더 개발에 매달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나인투맥도 "애플이 초기 온디바이스 실행 기능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