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유튜브·인스타그램보다 ‘반중 콘텐츠’ 적어
||2024.08.12
||2024.08.1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틱톡에서 중국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콘텐츠가 다른 플랫폼에 비해 적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럿거스 대학의 네트워크감염연구소(NCRI)는 틱톡에서 중국의 인권 침해를 비난하는 콘텐츠를 찾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각각 24개의 계정을 만들어 중국 공산당 선전에서 흔히 사용되는 단어인 '천안문', '티베트', '위구르' 등의 단어를 검색한 결과 틱톡에서 반중 콘텐츠가 가장 적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와 함께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매일 3시간 이상 틱톡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비사용자보다 중국의 인권 기록에 대해 훨씬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엘 핀켈스타 NCRI 이사는 "중국의 인권 침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플랫폼에서 밀려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틱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검토를 거치지 않은 이 결함이 있는 실험은 거짓되고 미리 정해진 결론에 도달하도록 설계된 것이 분명하다"라며 연구팀의 조사를 반박했다. 이어 "정해진 방식으로 앱과 상호작용하는 가짜 계정을 만드는 것은 실제 사용자의 경험과 무관하다"라며 연구가 사실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틱톡이 친중 메시지 전파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는 미국 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해 2월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중국 정부가 틱톡의 소프트웨어를 제어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