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민중의 지팡이로 팬다” 경찰, 따릉이 폭주족 체포 성공
||2024.08.12
||2024.08.12
서울경찰청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전거와 킥보드를 이용한 폭주행위를 예고하고, 서울 도심에서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폭주 행위를 촬영하여 게시한 ‘따릉이 폭주 연맹(이하 따·폭·연)’ 계정 운영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운영자는 고등학생으로, 또래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SNS를 활용해 폭주 행위를 조직하고 홍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학생은 지난 8월 4일 성수동에서 용산까지 폭주 행위를 예고한 게시글을 올린 후, 8월 10일에는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또 다른 폭주 행위를 계획했다. 이를 인지한 경찰은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해당 계정을 철저히 분석하여 운영자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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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 후 해당 계정에는 폭주 행위와 관련된 영상과 글이 모두 삭제되었으며, 운영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는 사과문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 학생이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건이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며 대규모 경찰력을 동원하게 만든 점을 고려해 형법상 특수협박죄 등의 법률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젊은 층 사이에서 불법적인 폭주 행위를 과시하는 영상이 SNS에 빈번히 게시되는 현상을 경계하며, 앞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광복절을 앞두고 폭주족의 난폭 운전 등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과 수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