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요리 ‘BTS 쿠킹온’, K팝 게임 붐 이끌까
||2024.08.11
||2024.08.11
컴투스가 요리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지난 7일 야심차게 국내외 시장에 내놨다.
국내 게임사 그램퍼스가 제작한 'BTS 쿠킹온'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방탄소년단, 정확히는 BTS 멤버를 형상화한 2등신 캐릭터 '타이니탄'을 소재로 하고 있다. BTS의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등에 업고, 국내외 팬덤을 수월하게 유저로 확보하려는 기획 의도가 읽힌다.
그간 국내 게임시장에 나온 K팝 아이돌 게임은 부족한 게임성, 비싼 라이선스 비용을 만회하기 위한 높은 수준의 BM(수익모델) 때문에 팬도 일반 게이머도 등을 돌리는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BTS 쿠킹온'은 단순히 BTS 팬덤뿐만 아니라 K팝에 큰 관심이 없는 일반 게이머까지 부담 없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플레이 방식은 개발사 그램퍼스가 과거 선보인 '마이리틀셰프'에서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조리대 위에 있는 재료를 눌러 조리를 시작하고, 손님들의 주문에 맞춰 이를 빠르게 서빙하는 방식이다. 요리의 테마도 다채롭다. 첫 테마 지역인 서울에서는 비빔밥·떡볶이·삼겹살 테마의 음식점을 운영할 수 있었는데 한식을 아는 사람에게는 친숙함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호기심을 자아낼 수 있어 보였다.
'BTS 쿠킹온'의 핵심 콘텐츠는 아이돌 팬이라면 익숙한 '포토카드'를 모으는 것이 다. 같은 멤버의 포토카드라도 희귀도와 테마에 따라 디자인이 달라서 팬이라면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게임의 BM(수익모델)과도 연관된다.
높은 게임성과 인기 아이돌 IP를 결합한 'BTS 쿠킹온'의 성패는 지금도 적극적으로 K팝 IP와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 게임업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