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서 판매된 전기레인지 112만대 결함 보상
||2024.08.09
||2024.08.09
삼성전자가 북미 지역에서 판매한 전기레인지가 화재 위험으로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8일(현지시각)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3년 5월부터 최근까지 판매된 슬라이드인 타입이 전기레인지 30개 모델 112만대를 대상으로 리콜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삼성전자는 2013년 이후 전면 손잡이가 사람이나 반려동물에 의해 의도치 않게 작동됐다는 신고를 300건 이상 접수했다"며 "해당 레인지는 약 250거의 화재 발생과 연관됐고, 최소 18건은 막대한 재산 피해를 유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치료 요구 등 약 40건의 부상이 보고됐으며, 반려동물 사망으로 이어진 화재 보고도 7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전기레인지 모델들은 베스트바이, 코스트코, 홈디포, 로우스 등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해 전국의 가전기기 판매점과 삼성닷컴 온라인몰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리콜 대상 모델 사용자들이 삼성전자에 연락해 전면 손잡이 자금장치나 커버를 무료로 받을 것을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출시된 비스포크 슬라이드 인 전기 및 가스레인지 전 라인업에 안전성을 강화한 3단계로 작동하는 새로운 손잡이를 도입하기로 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