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메타, 비밀리에 청소년 대상 광고 의혹…규정 우회했나
||2024.08.09
||2024.08.0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과 메타가 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스타그램 광고 노출을 비밀리에 늘리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를 바탕으로 이 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과 메타가 협력해 진행한 마케팅 프로젝트는 13~17세 유튜브 사용자를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유튜브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인스타그램 앱 광고에 더 자주 노출될 수 있도록 특정 연령대 사용자들에 맞춤형 광고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18세 미만에게 개인화된 타겟팅 광고를 금지하는 구글의 규정을 위반하는 사례다.
양사는 올해 초 프랑스 광고 대기업 퍼블리시스의 미국 자회사인 스파크 파운드리와 협력해 캐나다에서 이러한 마케팅 방식을 실험했고, 결과가 성공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5월부터 이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의 취재가 시작되자 구글이 해당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현재는 청소년 대상 인스타그램 마케팅 프로젝트를 취소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당사는 18세 미만에게 맞춤화된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기술적 안전장치로 뒷받침된다"라면서도 "마케팅 담당자나 광고주가 원칙을 우회하는 사례가 나타나지 않도록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