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샤오펑 등 中 전기차, 싱가포르 시장 진출 확대
||2024.08.09
||2024.08.0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싱가포르 정부의 전기차 도입 촉진 정책에 힘입어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싱가포르는 오는 2040년까지 모든 차량을 청정 에너지로 운행하라는 정부의 계획에 따라, 2025년부터 디젤 차량과 택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2030년부터 내연기관 차량을 퇴출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 싱가포르에서 판매된 신차 3대 중 1대는 전기차로, 이는 지난해 18%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전기차 도입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싱가포르는 지난해 9월 전기차 조기 도입 인센티브(EV Early Adoption Incentive) 제도를 2025년까지 2년 연장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새로 등록된 전기차와 택시는 차량 등록 시 부과되는 세금인 추가 등록비에서 45% 환급을 받게 되며, 한도는 1만5000싱가포르 달러다.
BMI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지속적인 전기차 채택을 지원하기 위해 중기적으로 중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빠르게 확장되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한다"라며 "하지만 싱가포르의 높은 차량 소유 비용과 함께 잘 발달된 대중교통 및 소형 모빌리티 솔루션이 모두 시장의 잠재적 규모를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BMI는 올해 싱가포르의 승용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73.7% 증가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은 53.4%,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은 74.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지난주 지리 소유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싱가포르에서 프리미엄 SUV인 지커X(Zeekr X)를 출시했다. 또한, 샤오펑 모터스(Xpeng Motors)는 팝업 쇼룸을 통해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발표하며, 샤오펑 G6 전기 SUV를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