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VR 게임 개발 스튜디오 ‘레디 앳 던’ 폐쇄…손실 컸나
||2024.08.09
||2024.08.0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가 가상현실(VR) 게임 개발 스튜디오 '레디 앳 던'을 폐쇄한다고 8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가 이안드로이드 센트럴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2003년 설립된 레디 앳 던은 2020년에 메타에 인수됐다. 메타는 당시 "레디 앳 던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스튜디오로서 전 세계 게이머들을 위해 기억에 남을 만한 몰입감 넘치는 혁신적인 VR 콘텐츠를 계속 제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레디 앳 던은 PSP게임 '덱스터', '갓 오브 워 : 체인 오브 올림푸스', '갓 오브 워: 고스트오브 스파르타' 등을 개발했으며, 론 에코 등 호평을 받은 VR 게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023년 메타는 에코 VR 서비스를 종료하고, 대규모 인력 감축에 돌입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
당시 앤드류 보스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에코VR을 만들기 위한 리소스를 수천만명에 달하는 VR 사용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생각되는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레디 앳 던 팀이 향후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쏠렸지만, 결국 스튜디오 폐쇄에 이르며 현재는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공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타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VR 사업이 속해 있는 리얼리티 랩 사업부가 45억달러(약 6조192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