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후드 결함으로 中서 168만대 리콜 …SW 업데이트 촉구
||2024.08.08
||2024.08.08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후드 잠금장치 결함 등 안전 문제를 이유로 중국에서 전기차 168만대에 대해 리콜 조치에 나선 가운데, 중국 규제당국이 해당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테슬라 도어 래치(잠금장치) 어셈블리 문제로 잠금 해제된 전면 후드에 대한 위험성이 있다"며 "차량이 움직이는 상태에서 후드가 완전히 열려 충돌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테슬라 측은 2020년 10월부터 지난달 사이 현지에서 생산된 모델3, 모델Y뿐만 아니라 160만대 이상의 모델S, 모델X 차량에 무선 소프트웨어 수정을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수리할 수 없는 차량을 보유한 사용자에게 연락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중국 자동차 기술연구센터(CATARC)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중국에는 약 190만대의 테슬라 차량이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안전 리콜 보고서에는 지난 3월 중국에서 모델3, 모델Y 차량의 후드가 의도치 않게 열리는 문제를 처음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후 조사를 거쳐 도어 래치 시스템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조치는 테슬라가 같은 문제로 지난달 말 미국에서 전기차 185만대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