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헤드셋 기업 ‘매직리프’, 추가 자금 유치 추진...가능성은 글쎄
||2024.08.07
||2024.08.0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이 업무용 증강현실(AR) 헤드셋 제조사 매직리프(Magic Leap)에 지난해 초부터 투자한 금액이 7억5000만달러(약 1조3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매직리프는 최근 회사 보고서를 통해 "이달 말과 2025년 1월, 6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PIF는 지난 2022년 매직리프 대주주가 됐으며 이듬해 5억9000만달러(약 8115억4500만 원), 현재까지 1억6000만달러(약 2200억8000만원)를 전환사채 대가로 제공했다. PIF는 최근 몇 년 동안 석유 부를 넘어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게임과 스포츠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2010년에 설립된 매직리프는 컴퓨팅의 미래를 창조할 선구자로 기대를 모았다. 회사는 착용자가 디지털 물체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소비자 헤드셋을 만들었다. 그러나 2018년에 선보인 첫 번째 AR 제품은 실패로 돌아갔고, 이후 인력의 80%를 감원하고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했다. 최근에는 기술 라이선싱에 집중하기 위해 영업 및 마케팅 부서를 없애고 75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감축하기도 했다.
매직리프는 지분 투자 또는 부채를 통해 추가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 같은 노력이 새로운 투자 자금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