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몇 주 내 중국산 자율주행 SW 탑재 금지 추진
||2024.08.06
||2024.08.0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이 보안 우려로 향후 몇 주 안에 자율주행 차량에 중국산 소프트웨어를 금지하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로이터통신의 보도를 빌어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내 차량에서 레벨 3 이상 수준의 중국산 소프트웨어를 금지하는 규칙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 자율주행차의 시범 주행도 사실상 금지하는 조치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중국에서 개발한 최신 통신 시스템이 들어간 커넥티드 차량의 운행도 금지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스마트 차량이 미국 시민과 인프라에 대한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해 중국으로 전송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커넥티드카가 탑승자 대화를 녹음하거나 차량 자체를 무선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도 미국 정부의 걱정 중 하나다.
한편, 미국은 이미 중국산 전기차의 시장 진입을 제한하기 위한 100% 이상의 관세 조치를 부과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청정에너지 법안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중국에서 제조된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지나 라이몬도 미 상무장관은 지난 5월 "중국산 커넥티드카에 대해 수입 금지 등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