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1차 출시국에 韓 포함될까…이통사 "대비 중"
||2024.08.05
||2024.08.05
애플이 9월 공개할 아이폰16 시리즈 1차 출시 국가에 한국이 처음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통사들은 아직 1차 출시국 여부가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출시에는 대비하는 모습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통신업체들이 아이폰16 시리즈의 국내 출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아이폰16 시리즈 1차 출시국에 포함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제조사인 애플에 문의해야 한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한국 시장에서 1차 출시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우리나라가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은 5월부터 제기됐다. 이후 비슷한 전망이 나오다가 아이폰16 출시가 9월 10일로 확정시 되자 우리나라 1차 출시국 포함 전망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미국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애플은 9월 10일 아이폰16 시리즈 공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은 9월 13일, 공식 출시는 9월 20일로 점쳐진다.
한편 국내에서 첫 공식 출시된 아이폰 제품은 2009년 아이폰3GS다. 이후 14년간 한국은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된 적이 한 번도 없다. 2023년 9월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의 경우 한국은 아예 3차 출시국으로 분류됐다.
한국이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못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전파 인증' 때문이라는 설이 나온다. 전파인증은 우리나라에서 전자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필수 인증인데, 신제품 기밀 엄수를 강조하는 애플이 인증 과정 중 유출될 수 있는 제품 정보를 막기위해 1차 출시국에서 배제해 왔다는 것이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