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BYD 손 잡았다…전 세계 우버플랫폼에 전기차 10만대 배치
||2024.08.05
||2024.08.0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우버와 BYD가 전 세계적으로 10만 대의 전기차를 배치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양사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전 세계 우버 플랫폼에 신규 전기차 10만 대를 공급하는 내용의 다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 라틴아메리카에서 시작되어 중동,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이들은 미국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이는 미국이 높은 관세 장벽 등으로 사실상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폐쇄된 시장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올해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100%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유럽연합(EU)과 캐나다를 포함한 여러 국가들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높은 관세를 고려하거나 이미 부과하고 있어, 유럽 도시에서 모든 우버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우버의 목표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그간 우버는 값싼 내연기관 차량과 견줄만한 저렴한 전기차가 필요했는데, BYD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파트너로 꼽혀왔다.
BYD는 태국에 새로운 공장을 운영하는 등 중국 현지 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또 향후 브라질, 헝가리, 터키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지난 2월에는 멕시코시티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인 베모(Vemo)에 차량을 공급하기로 합의했으며, 유로 2024 ·코파 아메리카 축구 대회의 주요 후원사로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우버는 "BYD 차량은 저가의 유지보수 비용과 다양한 모델로 차량 공유에 적합하다"라며 "BYD 차량의 자율 주행 능력을 홍보하고 양사가 자율 주행 능력을 확장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라고 밝혔다. 우버는 현재 알파벳의 웨이모와 협력하여 자율 주행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과 도쿄의 일부 지역에서도 자율 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