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동맹’ MS, 경쟁자 명단에 '오픈AI' 추가...오픈AI "MS는 여전히 좋은 파트너"
||2024.08.03
||2024.08.03
(MHN스포츠 이윤비 기자) 'AI 동맹'으로 수년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오던 MS와 오픈AI의 관계가 변화를 보인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마이크로소프트사(MS)가 지난 1일 최신 연례 보고서 경쟁자 명단에 오픈AI를 추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명단에서 오픈AI는 AI 서비스와 검색 및 뉴스 광고 분야의 경쟁자로 지목했다. 기존 명단에는 애플, 구글, 아마존, 메타 플랫폼 등 빅테크 기업이 포함돼 있다.
MS는 지난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한 최대 투자자로, 오픈AI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MS는 오픈AI의 AI 모델을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며, 자산의 AI 모델 개발에도 활용하고 있다. 오픈AI도 MS 클라우드 플랫폼을 챗GPT 확산에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이사회로부터 축출당했을 때,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올트먼 복귀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경쟁자 명단 추가는 오픈AI가 지난달 25일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를 선보인 이후 이뤄졌다.
MS도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고 검색 엔진을 운영하고 있기에 오픈AI와 사업 부문이 겹친다.
이에 따라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을 출시한 것은 전 세계 검색 엔진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뿐만이 아닌 MS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오픈AI 측은 "두 회사의 관계는 변한 것이 없으며, 파트너십은 서로 경쟁할 것이라는 상호 간 이해하에 맺어진 것"이라며, "MS는 여전히 오픈AI의 좋은 파트너"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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