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탑재한 아이패드 매출 상승..."아이폰도 기대 상승"
||2024.08.02
||2024.08.02
애플이 인공지능(AI) 탑재로 아이패드 판매를 회복했다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하반기 실적도 AI 기능을 추가하는 아이폰 판매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2일 애플이 시장 기대치를 넘는 857억8000만달러(약 118조원)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수치로, 전문가들의 예상인 845억3000만달러(약 9조8000억원)를 넘어선 것이다.
그러나 주력인 아이폰 판매량은 0.9% 감소했다. 중국 매출도 6.5% 줄었다.
다만 지난 5월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등이 선전, 이 분야 매출은 24% 증가한 7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6년 만의 아이패드 신제품인 데다, 최초의 'AI 태블릿'을 강조한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AI와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아이폰 신제품을 애플의 핵심으로 꼽았다.
제이콥 본 이마케터 분석가는 "애플의 미래 성공은 두가지 요인에 달려 있다. AI 개발 비용을 낮게 유지하고, 새로운 AI 기능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가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팀 쿡 CEO는 ″우리가 한 일은 다른 일을 하고 있던 많은 사람들을 AI로 재배치한 것”이라며 ”데이터 센터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으로, 이번 분기 실적에는 AI와 애플 인텔리전스에 지출한 금액을 확실히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아이폰에 대해서는 "매력적인 업그레이드 주기를 위한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가는 실적 보고 이후 오르락내리락했다. 장중에는 1% 정도 하락했으나, 이후 다시 1% 상승으로 돌아섰다.
애플 주가는 올해 13%나 상승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AI가 매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에 힘입은 것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