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위해 고속도로 급정거.. 무개념 운전자가 벌인 최악의 대참사
||2024.07.27
||2024.07.27
고속도로는 그 이름답게 운전하는 나도, 내 옆을 지나는 자동차도 모두 고속으로 운전하고 있다. 그만큼 작은 접촉 사고로 끝날 일도 큰 사고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운전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괜히 초보 운전자들이 고속도로 완주를 운전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다. 고속도로 사고는 매년 약 4천 건 정도 발생하며, 그 탓에 사망하는 사람은 매년 약 200명 정도다.
이렇게 조심해서 운전해야 할 고속도로에서 최근 급정거를 한 뒤 오래도록 도로에 정차해 추돌사고를 내게 한 40대가 있어서 분노를 일게 만든다. 게다가 급정거한 이유는 더욱 어이가 없어서 이제는 과연 내가 운전을 조심해서 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회의감이 들 정도다. 무슨 일이 발생한 걸까.
사고는 지난해 3월에 발생했다. 오후 5시 10분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40대 A 씨는 승용차를 몰고 5차선을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4차로에서 주행하던 1t 화물차가 끼어들자, 화를 못 참고 화물차를 앞지른 뒤 그 자리에서 급정거했다. 사고가 발생한 날은 차량 이동이 많은 금요일 오후였다. 심지어 A 씨는 그 자리에 17초 동안 멈춰 있었다.
뒤를 따르던 봉고차와 화물차 3대는 상황을 판단하고 급하게 차를 정차했다.
하지만 미처 그 상황을 보지 못해 정차할 수 없었던 소형 화물차는 그대로 앞의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운전자는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숨졌다. 다른 운전자들도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A 씨는 재판에서 사고를 예견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A 씨가 과거 7중 연쇄 충돌 사고를 유발한 전적이 있었던 운전자였고 고속도로에서 급정거하면 사고가 발생하리라는 것을 일반인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던 점을 들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 씨는 항고했고 계속된 기각을 거쳐 최종 징역 5년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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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을 본 네티즌들은 “고속도로에서 일부러 급정지하는 건 고의적 살인인데 5년은 너무 짧다.”, “심지어 초범도 아니라는 게 무섭다. 갱생이 불가능할 것 같다.”, “다혈질은 그냥 피하는 게 상책이다.”, “평생 운전면허 발급 금지해라 애먼 사람만 죽는다.”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반복적으로 내고 있다.
고속도로에서는 A 씨 사건처럼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을 제외하고 주의해야 할 점들이 많다. 앞지르기 차로인 1차로를 계속해서 달리면 벌점 10점과 범칙금 4만 원 대상이니 추월에 성공했다면 다시 2, 3차로로 돌아와야 한다. 또한 하이패스를 설치하지 않았는데 차선 변경을 하지 못했다면 그냥 통과 후 한국 도로공사에 연락해 요금을 납부할 수 있으니, 뒤로 돌아가거나 억지로 차선을 변경하지 말고 그냥 지나쳐야 한다.
또한 일반 도로에서와 마찬가지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평균 80km/h 내외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인만큼 급제동 시 제동거리가 길기 때문에 평소 생각하던 안전 거리보다 더 여유를 두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터널을 진입하게 된다면, 순간적으로 어두워져 동공의 크기가 변화해 일시적으로 시력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터널에 진입 시 속도를 줄이고 전조등을 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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