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와 임단협 교섭 마무리…6년 연속 무분규 타결
||2024.07.13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6년 연속 무분규로 타결했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 58.93%의 찬성을 얻으며 가결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4만3285명 중 3만6588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84.53%다.
투표 결과 58.93%인 2만1563명이 합의안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 입장을 내놓은 조합원은 1만4956명(40.88%)이었다. 무효 의견을 내비친 조합원은 68명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진행된 11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가 도출한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 기본급 11만2000원(4.65% 인상, 호봉승급분 포함) ▲2023년 경영성과급 400%+1000만원 ▲2년 연속 최대 경영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 100%+280만원 지급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임금교섭 타결 관련 별도 합의 주식 5주 등이다.
이와 함께 노사는 ‘글로벌 누적판매 1억대 달성’이 예상되는 9월경 품질향상 격려금 500만원과 주식 20주 지급에도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노사는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하고 국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생산현장 기술직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교섭에서 2025년 300명을 고용하기로 한 데 이어 올해 교섭에서도 2025년 추가 500명, 2026년 300명의 기술직 인원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